유리거니

모든 엄빠들이 아기를 키우다 보면 생기는 고민이 있다. 그것은 바로 아기가 온갖 물건을 입에 가져가 물고, 빨고, 깨물고, 먹는 등의 행동을 하는 것이다. 물건을 가리지 않기도 하고, 매번 모든 물건들을 소독할 수 없기에 많은 엄빠들은 아기가 물건을 입에 가져가는 것을 막기 위해 쪽쪽이를 물리거나 옆에 딱 붙어 물건을 입에 가져가는 것을 막는다. 하지만 여기서 알아야 할 부분이 있다. 아기는 왜 입으로 온갖 물건을 가져가나? 이유는 구강기이기 때문이다.

구강기란

아기가 출생하고 난 이후로부터 약 1살 반까지의 시기, 입과 입술 혀 잇몸과 같은 구강 주위의 자극으로부터 아기가 쾌감을 느끼는 시기를 말한다. 그렇기 때문에 빨고, 씹고, 깨무는 행동을 함으로써 쾌감을 주는 원천이 된다. 이것은 아기의 본능으로 구강 주위 자극을 받음으로써 에너지가 방출되고, 아기의 긴장이 해소가 된다. (출처 네이버 백과사전)

이처럼 구강기일 때 아기가 물건을 입에 가져가는 건 자연스러운 일이다.

여기서 또 궁금한 점, 아기를 키우다 보면 꼭 있어야 하는 필수템 쪽쪽이. 이 쪽쪽이(노리개 젖꼭지, 공갈 젖꼭지라고도 함)를 왜 써야 하고 또 언제부터 물리고, 또 언제까지 해야 하는 건가?라는 궁금증이 생긴다.

쪽쪽이를 사용하는 이유?

일단 위생상 필요하다. 손을 빨거나 이것저것 무는 것보다는 쪽쪽이를 물고 있는 게 낫다. 그리고 급격하게 성장하는 아기의 영아산통도 줄여주고, 이앓이로 인한  치통을 완화시켜주는 등 소아과 의사들도 권할 정도롤 장점이 많다.

쪽쪽이 언제부터?

최소 생후 한 달 이후부터 사용하는 게 좋다. 그 이전에 사용 시 유두 혼동을 겪을 수 있기에 생후 한 달 이후부터 사용해야 하며, 모유수유에 방해되지 않게 수유 30분 전부터는 쪽쪽이를 사용하지 말아야 한다. 이유는 배고플 때 쪽쪽이를 물리면 아기가 실망을 할 수 있고 수유할 때 적은 양을 먹을 수 있기 때문에 아기 영양에 좋지 않다. 

쪽쪽이 언제까지?

아기 쪽쪽이는 생후 15개월 이전에는 끊어주는 게 좋다. 아기가 쪽쪽이를 계속 물고 있으면 쪽쪽이에 대한 의존도가 높아져 더 끊기 어려울 뿐 아니라 이가 나기 시작하거나 어느 정도 나 있는 상태에서 계속 물게 된다면 치열이 좋지 않아 질 수 있다. 즉, 입을 다물었을 때 구치부(어금니 부위)는 교합이 되지만 전치부(앞니 부분)는 닿지 않고, 구멍이 뚫린 것처럼 열려있는 개방교합이 올 수 있다. 유치라고 해서 무시하면 안 되고, 결국 영구치는 유치가 났던 부위를 따라 올라오기에 미연에 방지를 하기 위해서는 꼭 쪽쪽이를 끊어야 한다.

지금 우리 아이들도 거의 15개월이 넘었는데 장난감을 갖고 놀거나 평소 생활을 할 때는 쪽쪽이를 물지 않지만 잘 때 쪽쪽이에 의존하는 경향이 크다. 이를 고치기 위해 몇 번 쪽쪽이 없이 재우려 했지만 넘쳐나는 에너지 덕에 잠은 자지 않고 난동을 피우기에 어쩔 수 없이 다시 이용을 하고 있지만 낮잠부터 천천히 끊어보려고 한다. 참고로 쪽쪽이를 끊는 방법은 엄마 아빠가 쪽쪽이를 물리지 않고 재워 버릇하는 것이다. 따로 방법은 없고, 노력해야 한다. 말이 통하고 아기가 어느 정도 크게 되면 저절로 아기가 안녕하고 하지 않는 경우가 많다고 하니 노력하거나 아니면 기다려봐야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