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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2021.03.07 쌍둥이 육아일기 : D+ 300 둥이 300일 셀프 촬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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드디어, 우리 아이들의 300일이 다가왔다. 100일, 200일도 셀프로 아내가 준비하여 찍어왔는데 300일도 역시 무언가 준비를 단단히 한듯하였다.

 


아이들이 커가는 모습을 일상에서도 많이 찍어주지만, 이렇게 한 번씩 특별한 날 특별하게 찍어주는 것도 아이들도 엄마 아빠도 기억에 남고 좋은 것 같다.

 

 

 

촬영 시작 전 아이들 달래기

 

 

 

 

좌도율 우승건

 

 


이번 300일 셀프 촬영 사진의 장소는 우리집의 작은 방(아이들 놀이방)이다. 먼저 아내가 어디서 소품을 하나둘씩 가져와 세팅을 했다. 그중에는 당근에서 예약했다며 나를 시켜 가져왔던 물건도 보이고, 갖고 있던 소품도 있었다. 당근에서 물건 구매했다고 갔다 오라고 통보하듯 얘기하여 갔다 올 때에는 어디에 쓰려나 궁금했었는데 다 사진 찍기 위해 그랬나 보다. 아내는 계획이 다 있었나 보다.


아이들 옷을 아내와 함께 갈아입히고, 멋내기용으로 모자도 씌웠는데 모자 쓰는 것이 익숙하지 않은 아이들은 휙 집어던지기 일쑤다. 아내와 함께 아이들 모자 씌우는데만 시간이 훌-쩍 가버린 시간......

 


우여곡절 끝에 모든 준비를 마치고 아이들을 세팅된 장소에 앉혔는데 우리 마음처럼 모든 게 다 될 줄 알았던 촬영..... 정작 아이들이 사진 찍는것에 전혀 관심이 없었다. 그저 치발기처럼 이용되는 장난감들... 아이들이 구강기이기 때문에 모든걸 입에 가져가는건 어쩔 수 없는 듯하다. 그래서 장난감 물지말라고 떡뻥으로 유혹해도 떡뻥만 쏙 받아먹을뿐 전혀 웃지도 즐거워 하지도 않았고, 좋아하는 동요를 틀어주면서 웃긴 표정을 하고, 호로로로로로롤 후쿼날구저로러디디디주이  이런 이상한 소리를 내어도 웃어주질 않는다. 심지어 자리에서 벗어나 다른 곳으로 가려고 한다 

 


아 이렇게 아이들 사진찍는 것이 어려운 것이었구나. 200일 때 아내가 처제와 함께 공원에 가서 사진 찍느라 고생을 참 많이 했구나. 새삼 느낄 수 있었다.

 


사진 찍기는 몇 십분 계속되었지만, 아이들은 웃어주질 않았다. 평소에는 장난치고 애교 부리고 잘 웃는 아이들이지만 
사진 찍으려니 야속하게도 한 번을 안 웃어준다.

 


웃지 않았지만 그래도 귀여운 아이들의 300일 사진을 남길 수 있어 좋았다 

 


300일 사진은 이렇게 완성되었다 

 

 

  

300일 기념 사진




그리고 어쩌면 더 매력적인 비하인드 컷(사실 뭐가 비하인드고 뭐가 기념사진인지 나는 구분이 잘 안 간다)

 

 

 

자꾸 기어나오려는 아이들

 



다음은 또 어떤 컨셉으로 사진을 찍어줄까?
지금처럼 건강하게 쑥쑥 크기를!

 


300일 셀프 촬영 사진에 사용된 소품 정보는 아래와 같다
모두 내돈내산! (내돈아내산!) 

 

 

 인디언 텐트 – 당근 구입
 니트 레터링 – 글램베베 
 베레모 – 베베꼬 면 꼭지 베레모 
 바디슈트 – 몽베베 
 놀이매트, 곰돌이 토끼 딸랑이 인형 – 올포홈 
 디데이 달력 – 폭스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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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두둥실둥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