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쌍둥이6

쌍둥이 육아일기 : ~D+ 299 둥이와 문화센터 아이들의 사회성을 길러주고, 다양한 경험을 할 수 있는 문화센터! 집에서 차를 타고 10분 정도 거리 나는 출근하기 때문에 같이 가지 못하고, 장모님과 와이프가 아기를 한 명씩 품에 안고 이모 차로 이동. 도율이 승건이의 외사촌인 도엽도 함께 문화센터로 고고! 아직 걷지도 못하지만 운동부 컨셉으로 바닥을 기어 다니는 율이건이. 우리는 청주에 개신동에 있는 홈플러스 문화센터를 이용했다. 매주 금요일마다 1시간씩 아기들이 다양한 체험을 하는 아이들 공사장 놀이를 위해 안전모를 쓰고 모래 대신에 인체에 무해한 빵처럼 생긴 블록을 갖고 놀기도 하고, . 집에서는 조금씩 주는 간식을 방석으로 삼아 사치도 부려보고, 입안에 가득 넣어 맛도 보고, 흥부처럼 입 주변에 묻혀도 보고, 손으로 만지작만지작 거려도 보는 등.. 2021. 2. 24.
쌍둥이 육아일기 : 즐거운 목욕과 졸리점퍼 즐거운 졸리 점퍼 코로나로 인해 밖을 잘 돌아다닐 수 없는 시기이다. 아이들은 점점 더 장난감에 흥미를 갖기 시작했고, 밖을 좋아하기 시작했지만 코로나 때문에 밖에 나가서 마음 놓고 놀 수 없었다. 그래도 도율이와 승건이를 위해 엄빠들 사이에서의 핫 육아 템 졸리 점퍼를 타러 차를 타고 율이와 건이의 이모집을 방문! 일단 이모집에 있는 사촌이 타는 걸 보고 어떻게 타는지 익힌 후 아이들을 태웠다. 우물쭈물 어색 어색해하다가 사촌처럼 점프 점프하면서 까르르 웃는 둥이들. 엄마는 혼자 하늘을 날 것처럼 둥이들을 향해 점프점프를 외쳐댔다. . 좋아하는 도율이 아기들이 너무 좋아하긴 하지만 10분 20분 정도 타다 보니 힘이 빠지는 건지 흥미를 잃은 건지 처음 탈 때보다는 움직임이 없었다. 엄마만이 힘차게 쉬지.. 2021. 2. 13.
쌍둥이 육아일기 : 100일이 되기전 아이들 아이들이 조금씩 조금씩 크고 있다. 처음에 나의 팔뚝보다 조금 더 굵은 몸통에 내 엄지손가락보다 조금 더 굵은 팔다리를 가졌던 아이들의 몸과 팔다리에 살이 붙어 4킬로가 다됐다. 태어난 지 두 달이 조금 넘어 두배의 몸무게를 갖게 된 것이다. 조산한 일란성쌍둥이는 아픈 경우가 많다고 하는데 우리 아이들은 잘 견디고, 건강해서 너무 다행이다. 이제는 눈을 잘 마주치고, 엄마 아빠를 알아보는지 얼굴을 보면서 웃는 것 같다. 그리고 엄마라고 옹알이하는 느낌적인 느낌...ㅎㅎ 하지만 아직까진 태어난 지 얼마 안 됐다 보니, 새벽에 계속 밥을 먹여줘야 한다. 언제 통잠을 자기 시작할지.... 우리는 백일의 기적만 믿고 있는 상황이다... 사실 새벽에 내가 5시에 일어나야 해서 거의 아내가 일어나 밥을 주는 중이지.. 2021. 2. 4.
쌍둥이 육아일기 : 젤리곰 두 마리 비록 눈물을 흘리진 않았지만 두 배의 당황과 감동을 받았던 지지난주, 두 배로 받은 감동만큼 두 배로 조심해야했기에 와이프는 퇴근 후 집에만 있어야 했고, 나 역시도 집 밖을 벗어나지 않았다. 그래서 그랬는지 애기들 보러가는 산부인과가 더 반가웠던 하루. 어느때와 같이 접수를 하고, 진료 대기를하고, 들어가 초음파를 기다렸다. '아직 아기 형상을 하지 않고 있겠지' 라는 생각에 무덤덤해하고 있던 그 때, 들려오는 심장소리 그리고 젤리곰 두 마리 나와 와이프의 아기이면서 작은 생명체였다. 크기는 2cm가 조금 안되는 1.9cm지만 이 작은 젤리곰 두 마리는 분명히 엄마 뱃속에서 유유히 헤엄치고 있었다 ㅎㅎ 짧은 감동의 순간이 끝나고, 다시 한 번 더 강조를 하는 의사 선생님의 목소리 '아직 임신초기이고 특.. 2020. 12. 12.
쌍둥이 육아일기 : 쌍둥이입니다. 임신 초기 (0~3개월) 몸의 변화가 시작되면서 입덧과 어지러움, 피로감, 몸의 통증 등의 증상이 동반, 나의 아내는 특정 음식의 냄새에 민감해지기보다 배가 고픈상태가 되면 어지러움과 입덧이 심해지고 심한 경우에는 구토까지 했다. 그리고 이른 시간부터 피곤하기 시작해 일찍 잠드는 날이 많아졌다. '산부인과 두 번째 방문' 처음 당황스러움과 떨렸던 마음과는 달리 오늘은 아기의 심장소리를 들을 수 있다는 기대감에 산부인과를 방문했다. 첫 방문과 같이 아기가 작기에 질초음파를 실행했고, 우리는 아기의 첫 심장소리를 듣게 되었다. '쿵쾅쿵쾅' 나의 아이구나,,, 보통은 이 타이밍에 눈물을 흘렸겠지만 너무 신기하고 감격스러운 동시에 우리를 당황스럽게 하는 의사의 한마디 '여기 한 명 더 있네요? 쌍둥이입니다. 축.. 2020. 12. 10.
당황스럽지만 감사한 하루 19년 4월말 햇살 좋은 아침. 당시 재취업 준비중이었던 나 평소에는 나를 깨우지 않던 와이프가 급하게 나를 깨우며 보여주었던것 명확한 2줄의 임신테스트기이다. '어떻게 책임질거냐!!' 이를 보여주면서 했던 와이프의 말이 아직도 생생하다. '거짓말이지?' 그 말에 대한 나의 답변이었다. 아직 준비가 되지 않았던 탓일까, 기쁨보다는 당황이 더 컸던탓에 거짓말아니냐는 식의 농담을 던졌던 기억이 크다. 지금 생각해보면 너무나 기쁜 상황인데, 당시의 내 리액션이 충분한 상처가 되진 않았을까 많이 후회스러웠다. 정확한 상황 확인을 위해 그 주에 바로 산부인과를 예약했고, 예약 당일 떨리는 마음으로 산부인과를 방문했다. 준비가 없었기에 아무것도 모르는 상황에서 진료실에 들어갔고, '이게 아기가된다고?' 라는 생각이.. 2020. 12. 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