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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2021.02.04 쌍둥이 육아일기 : 100일이 되기전 아이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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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들이 조금씩 조금씩 크고 있다. 처음에 나의 팔뚝보다 조금 더 굵은 몸통에 내 엄지손가락보다 조금 더 굵은 팔다리를 가졌던 아이들의 몸과 팔다리에 살이 붙어 4킬로가 다됐다. 태어난 지 두 달이 조금 넘어 두배의 몸무게를 갖게 된 것이다. 조산한 일란성쌍둥이는 아픈 경우가 많다고 하는데 우리 아이들은 잘 견디고, 건강해서 너무 다행이다. 이제는 눈을 잘 마주치고, 엄마 아빠를 알아보는지 얼굴을 보면서 웃는 것 같다. 그리고 엄마라고 옹알이하는 느낌적인 느낌...ㅎㅎ

 

 

 

얼굴에 돈가스 자국 승건이

 

 

하지만 아직까진 태어난 지 얼마 안 됐다 보니, 새벽에 계속 밥을 먹여줘야 한다. 언제 통잠을 자기 시작할지.... 우리는 백일의 기적만 믿고 있는 상황이다... 사실 새벽에 내가 5시에 일어나야 해서 거의 아내가 일어나 밥을 주는 중이지만.... 아무튼 빨리 통잠을 잤으면하는 바람...

 

 

 

유미 젖병을 물고있는 도율이와 쪽쪽이 물고있는 승건이

 

 

아이 두 명을 순차적으로 밥을 먹여야 하기에 밥 먹이고 트림시키는 시간만 한 시간이다. 그렇게 하루에 6번씩 하면 6시간을 아이 밥 먹이는 데에만 온전히 사용해야 한다. 쌍둥이가 기쁨은 두 배이지만 처음 아이들이 통잠을 자기 전까지는 두 배 아니 그 이상으로 힘든 것 같다. 하지만 지금 우리 아이들이 14개월 정도 됐는데 둘이 노는 모습을 보고 있으면 쌍둥이라서 다행이라는 생각이 든다!

 

 

 

80일 기념 좌도율 우승건

 

 

옷을 입히니 너무 귀여워 와이프가 찍은 사진, 아내를 닮아 이쁜 아이들! 앞으로도 건강하게 그리고 싸우지 말았으면 하는 바람이 컸는데 14개월인 지금 서로 기회가 생길 때마다 때린다. 앞으로 얼마나 싸울지 걱정이다......

 

 

이제 겨우 첫 돌을 지난 지 얼마 안 됐는데 벌써부터 그리워지는 신생아 때의 아이들.. 장난식으로 딸 하나 더 갖자고 하는 아내의 말을 들을 때마다 고민이 안 되는 건 아니다. 하지만 현실적으로 경제적 어려움이 있기도 하고, 다시 신생아 때의 했던 수고를 다시 할 생각에 장난식으로라도 그래라는 하지 못하는 나... 그래서 사진으로나마 오래 기억하기 위해 하는 블로그이지만 블로그를 하면서 더 그리워지는 아이들의 신생아 모습이다. 더 잘해줬어야 했는데 그렇지 못한 게 너무 후회스럽고, 아이가 갓 태어난 가정이거나 임신 중 혹은 임신을 계획하시는 분들은 후회하지 않게 꼭 잘해주셨음 하는 바람이다! 나도 지금부터라도 잘 놀아줘야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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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두둥실둥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