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리거니

여름휴가 일주일, 일주일 동안  개인적으로는 물가에 가서 발이라도 담그고 오고 싶었지만 아이들도 어리고 비도 자주 오고 괜히 신경 쓰이는 일이 많을 것 같기도 하고, 그놈의 코로나인지 뭔지도 마음에 걸려 차마 사람 많은 곳에는 놀러 가지 못하고, 청주 근교에 있는 카페와 당일치기로 당진 여행을 갔다 왔다!

날씨가 너무 좋았다. 이번 여름은 비가 너무 많이 와서 휴가 내내 비가 오는 건 아닌지 많이 걱정했지만 내가 아이들 데리고 나간 날은 날씨가 얼마나 좋은지 코로나 상황인데도 불구하고 사람이 많았다. 그래도 우리는 밀집되어있는 안쪽이 아닌 바깥에 자리를 잡고 음료를 주문! 승건이와 도율이를 보러 온 친한 삼촌 둘이 있어서 내가 잠시 아이를 맡겨두고 음료를 주문하러 들어갔다.

우리는 아메리카노 아이스와, 자몽에이드, 아인슈페너, 감귤주스를 시켰는데 기본적으로 커피, 티 등의 음료나 디저트, 브런치 등의 음식류의 금액은 꽤 비싼 편이다. 하지만 어딜 가나 커피나 음료에는 장소를 제공하는 비용도 포함 이기라 생각하면 아이들과 사진 찍고, 유아 차로 산책하면서 커피 한 잔 하면서 기분전환 하기에는 적당한 금액이었다. 

그리고 노 키즈 카페가 아닌 아이들을 데리고 갈 수 있는 카페이기에 더 좋았다. 일단 작은 카페 같은 경우는 유아용 의자가 없어 가서 앉아 있기가 힘들고, 안에 앉는다 하더라도 바깥 공간이 없어 아기가 울면 마땅히 나가서 달래줄 공간이 없다는 것이다. 그렇지만 에클로 그는 널널해서 좋았다. 

주관적인 단점은 사람이 너무 많다. 그리고 자주 가기에는 청주 외곽에 금액도 비싼 편이다. 나는 자몽에이드를 먹었었는데 사실 다른 곳이랑 크게 다른 점은 찾지 못했고, 와이프가 주문한 아메리카노를 한 입 빼앗아 먹었었는데 그때 마셨던 커피맛은 사실 기억이 잘 나지 않는다...

영업시간은 매일 10:30 - 20:30이고,

주소는 충북 청주시 상당구 남일면 효덕길 26-84이다.

혹시나 타 지역에서 가는 분들이나 처음 방문하는 분들은 주택가를 지나 언덕 위에 위치하고 있으니 당황하지 말고 네비에서 알려주는 대로만 가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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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날은 사진을 많이 남기지 못해서 아쉽다. 오랜만에 보는 친한 삼촌 두 명과 함께 이런저런 대화를 하다 보니 도율이 승건이와의 사진을 남기지 못했다.ㅜ 자주 나가지도 못하는데 사진도 못 남기다니....... 아무튼 날씨도 아이들 컨디션도 너무 좋았고, 한 번 갔다가 사람이 너무 많아 포기하고 다시 온 카페라 그런지 한 시간은 넘게 앉아 있었던 것 같다. 그리고 카페 내부는 잘 모르겠지만 외부 분위기는 사람이 많은데도 불구하고 여유로운 느낌을 줘서 좋았던 곳이다. 주관적으로 아이가 있는 집은 산책 겸 가볼만한 곳이라 생각되고, 조만간 날이 조금 따뜻해지면 다시 방문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