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혼부부1 당황스럽지만 감사한 하루 19년 4월말 햇살 좋은 아침. 당시 재취업 준비중이었던 나 평소에는 나를 깨우지 않던 와이프가 급하게 나를 깨우며 보여주었던것 명확한 2줄의 임신테스트기이다. '어떻게 책임질거냐!!' 이를 보여주면서 했던 와이프의 말이 아직도 생생하다. '거짓말이지?' 그 말에 대한 나의 답변이었다. 아직 준비가 되지 않았던 탓일까, 기쁨보다는 당황이 더 컸던탓에 거짓말아니냐는 식의 농담을 던졌던 기억이 크다. 지금 생각해보면 너무나 기쁜 상황인데, 당시의 내 리액션이 충분한 상처가 되진 않았을까 많이 후회스러웠다. 정확한 상황 확인을 위해 그 주에 바로 산부인과를 예약했고, 예약 당일 떨리는 마음으로 산부인과를 방문했다. 준비가 없었기에 아무것도 모르는 상황에서 진료실에 들어갔고, '이게 아기가된다고?' 라는 생각이.. 2020. 12. 9. 이전 1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