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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2021.02.01 쌍둥이 육아일기 : 쌍둥이와 가족사진 D+50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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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월 4일에 태어난 이른둥이들이 건강하게 자라는 모습을 간직하기 위해 조금 춥지만 50일 사진을 찍으러 스튜디오 연가를 향해 갔다! 아이들이 추울걸 대비해 옷도 두껍게 입히고 이불로 둘둘 말아 바구니 카시트에 싣고 집에서 출발해, 10분 거리의 스튜디오에 도착했다. 와이프와 내가 연인일 때 커플사진, 결혼할 때 결혼식 스냅을 찍어 줬던 친한 형의 스튜디오에서 이번엔 둘이 아닌 넷이서 아이들 50일 기념사진 겸 가족사진을 찍게 되었다.

 

 

스튜디오에 도착 후 아이들 사진 컨셉이 갓 태어난 신생아의 느낌으로 찍는 것이어서 따뜻하게 난방을 한 뒤 아이들 옷을 벗긴 뒤 찍기 시작했다. 먼저 승건이 차례 어색한 공간 때문인지 아니면 자세가 불편한지 계속 우는 승건이.... 예쁜 모습을 간직하기 위해 찍는 사진인데.... 계속 울다가 사진 찍는 찰나에....

 

 

쉬하는 승건이

 

 

쉬를 하기 시작했다... 그것도 많이.... 스튜디오와 손에 쉬가 흥건해졌고, 쉬를 하니깐 평온한 표정을 짓기 시작했다. 결과적으로 오줌이 마려웠었나 보다... 그러게 두손으로 아이와 쉬를 받아낸 승건이 사진을 찍고 다시 도율이의 차례, 도율이보다 평소에 찡찡거리는 게 심했던 터라 승건이보다 더 어려웠다. 승건이는 울기만 했다면 도율이는 발버둥을 치기 시작했다. 갓 태어난 생명을 나타내는 사진이기에 우는 모습도 좋긴 하지만 그래도 찡그린 표정보다는 웃거나 얌전한 표정을 원했지만... 마음처럼 되지 않았다.

 

 

 

발버둥 치는 도율이

 

 

그래도 좀 얌전해진 타이밍에 맞춰 예쁘게 사진을 찍었고, 도율이는 많이 울긴 했지만 승건이와는 다르게 쉬를 하지 않았다. 그렇게 아이들 50일 단독 사진을 찍고, 이제는 가족사진 차례. 엄마와 아빠가 아이를 한 명씩 안고 사진을 찍기 시작. 여전히 도율이는 울고 있고 승건이는 조용히 사진 찍는 이 상황에 순응하고 있었다. 그러다가 갑자기 생긴 돌발상황. 승건이는 내가 안고 도율이는 와이프가 안고 있었는데 이번에는 도율이가 사진 찍다 말고 엄마의 옷에 쉬.............. 당시에는 와이프에게 괜찮냐고 물어봤지만 사실 속으로는 아빠 옷이 아니라 다행이구나 잘했다..ㅎㅎㅎㅎ 라는 생각만 했을 뿐 나는 전혀 당황하지 않았다. 

 

 

50일 가족 사진

 

 

그렇게 우여곡절끝에 가족사진을 다 찍고, 사진을 찍어준 고마운 형님에게 한턱 쏠 겸 초밥을 시킨 우리, 초밥이 오기 전 아이들 밥을 먹이고, 잠까지 재운 뒤 초밥을 맞이할 준비를 끝내고 마침내 온 초밥!! 

 

 

서비스도 훌륭했던 초밥

 

 

굉장히 배가 고팠던 상황인데 초밥이라는 치트키를 썼기에 너무나 행복했던 저녁시간. 어디서 시켰는지는 기억이 나질 않는다. 자주 먹던 곳인데 최근에는 초밥을 먹질 않아 어느 업체인지 까먹었지만, 조만간 다시 찾아내야겠다!

 

 

아무튼 아이들 50일 겸, 찍지 못한 만삭사진을 대신할 겸, 신생아 사진 겸, 가족사진 겸 해서 찍은 만족스러운 사진! 아이들이 커서 빨리 보여주고 싶은 마음이다. 사진 잘 찍어준 연가 작가님한테도 너무나 감사했던 하루.

 

 

www.instagram.com/yeon_ga_studi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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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두둥실둥이